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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빨간풍선' 불륜녀, 이별 고하다가 '중꺾마'? "마지막까지 대사로 장난치나" 논란 속 종영

TV조선 드라마 '빨간풍선'이 마지막회까지 은어의 남발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지난 26일 방송된 '빨간풍선' 20회에서는 조은산(정유민)이 불륜 관계인 지남철(이성재)에게 이별을 고하는 장면이 방송됐는데, 안타까운 이별신에서 갑자기 '중꺾마'라는 대사를 내뱉어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해외 봉사를 떠나게 됐음을 알린 조은산이 지남철의 뺨을 쓰다듬으며 눈물을 흘리다가, "마지막 인사는 하지마, 중꺾마..."라고 읊조린 뒤 떠나는 모습이 방송 후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을 일으킨 것. '중꺽마'는 최근에 유행 중인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에 나온 대사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줄임말인 MZ세대들의 '은어'다.진지하고 슬픈 장면에서 갑자기 "중꺾마"를 외치는 여배우의 대사에 시청자들은 황당함을 표했다. 방송 후 각종 영상 클립에는 원성이 자자한 시청자들의 댓글이 넘쳐났다. 연예 커뮤니티 사이트 '더쿠'에서도 "아 빨간풍선 보는데, 너무 슬픈 장면에서 여자주인공이 갑자기 남자한테 울면서 중꺾마..함.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도 아니고 그냥 '중꺾마'이런다....아악"이라는 글과 해당 장면이 올라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 상황에서도 연출 넘 웃기네, 여주인공 울고 뒤돌아 떠나는데, 슬로우 건다", "울 엄마 이 드라마 보는데, 자막 달아줘야 하는 거 아님?", "진짜 아무나 배우하는 거 아니구나, "완전 어이 없는데 배우가 연기 잘해서 자연스럽네", "보다가 황당해 죽는 줄", "어른들이 보면 중국어인 줄 알겠다", "문영남 작가, 철지난 유행어 자꾸 넣는 병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에 앞서 정유민은 이상우를 찾아가서도 '은어'를 대거 쏟아내는 분노의 연기를 선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극중 그는 언니랑 불륜 관계인 이상우를 만나, "마누라 친구랑 하루밤 즐겨놓고 들켜놓으니 어쩔티비 내배째라? 킹받아서 쫓아왔어요..이딴 것도 사람이라고 '할말하않'입니다"라며 분노했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 아저씨 못 알아 들어서 반박 못하는 거 아니냐", "이번에 '중꺾마' 대사 친 배우랑 같은 사람임? 지도 불륜인데 저러는 거?", "그래도 '중꺾마'보다는 낫네", "이제 나이들면 드라마 대사도 못 알아 먹는 세상임?", "배우가 대단하다 킹받는데 저걸 살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시청자들의 원성과 논란 속에서도 '빨간풍선'은 인기리에 종영했으며, 총 20부작인 '빨간풍선'은 웨이브, 티빙,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왓챠에서 다시 볼 수 있다. 후속작인 임성한 작가의 '아씨 두리안'은 오는 6월 방영될 예정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27 07:11
무비위크

류화영 '사잇소리' 캐스팅, 스크린 첫 주연[공식]

류화영이 스크린 첫 주연으로 나선다. 류화영은 최근 영화 '사잇소리(김정욱 감독)' 출연을 확정짓고 스크린 복귀를 준비 중이다. '사잇소리'는 층간소음 문제로 벌어지는 아래층 작가지망생과 윗층 연쇄살인마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 작품이다. 류화영의 스크린 첫 주연작이자 첫 스릴러 도전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류화영은 극중 층간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작가적 상상력으로 풀어내다 급기야 살인사건까지 파헤치게 되는 시나리오 작가지망생 화영을 연기한다. 류화영은 소음의 주범인 윗집 주인을 관찰하다가 어느덧 살인자의 표적이 되는 여자주인공의 두려움과 긴장,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생동감 있는 열연으로 소화하며 스릴러가 주는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류화영은 데뷔작인 2014년 단막극 ‘엄마의 선택’에서 흡입력 있는 열연을 뽐낸 후, ‘청춘시대’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강이나로 분해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구여친클럽’ ‘돌아와요 아저씨’ ‘아버지가 이상해’ ‘매드독’ ‘뷰티 인사이드’ 단막극 ‘웃음실격’ ‘손의 흔적’, 영화 ‘오늘의 연애’ 등 다양한 장르와 작품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 왔다. ‘사잇소리’로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하는 류화영은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15 10:21
연예

[인터뷰] 신성록 "'재능 없나' 슬럼프 있었지만…연기 아닌 다른 길 생각 안 해"

배우 신성록이 악역 아닌 유쾌한 캐릭터로 진가를 증명했다.신성록은 KBS 2TV '퍼퓸'을 통해 데뷔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연기했다. 극 중 창의적으로 섬세하게 병든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 역을 맡은 신성록은 52종의 공포증과 35종의 알레르기 때문에 괴팍하고 신경질적인 성격이지만 실력 하나로 대한민국 최고의 디자이너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알고 보면 어릴 때부터 평생 한 여자만을 사랑해온 이 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시스트. 2인 1역의 고원희(민예린)·하재숙(민재희)과 애틋한 멜로 서사를 완성했다.'별에서 온 그대' '리턴' '황후의 품격' 등 강렬한 역할로 인상을 남겼던 신성록의 변신에 대중들도 환호했다. '퍼퓸'은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신성록과 고원희, 하재숙의 코믹한 B급 감성에 녹아든 삶에 대한 메시지에 많은 시청자가 공감했다. 신성록은 로코를 시작으로 멜로나 의학물 등 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차기작 '배가본드'에서도 신성록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신성록에게 '퍼퓸'이란."평생 로코 못하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기회가 돼서 좋았다.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 작품이다."-로코 어땠는지."재밌었다. 안 맞는 장르라는 괴리감은 하나도 없었다. 재밌고 로코를 하니까 또 센 거 하고 싶다. 센 걸 하면 또 코믹을 하고 싶어질 것 같다."-로코를 하면서 들어온 대본에 변화가 있었는지."구체적인 건 아니지만 그 전엔 사이코패스 악역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왔다면 다른 것도 얘기해주시는 것 같다. 멜로 같은 것도 해볼 기회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가능성이 늘었다."-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다면."'악역만 어울리는 줄 알았는데 로코도 잘하는구나' 그런 말을 듣고 싶었는데 정말 말을 많이들 해줘서 좋았다."-유치할 수 있는 캐릭터였는데 잘 살려냈다."유니크한 대사, 단어 선택이 좋았다. 그리고 이 많은 양의 대사를 거침없이 쏟아내는 신들을 소화하면서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 신 새로울 순 없고 클리셰인 신도 있는데 그래도 최대한 다르게 보이게끔 하려고 현장에서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뻔했던 신, 늘 봐왔던 신도 있지만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신들도 있었다."-'황후의 품격' 이후 차기작을 빨리 결정했는데."너무 급한 감도 사실 있었다. '배가본드'라는 드라마가 상반기에 할 뻔 했는데 하반기로 편성이 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계속 악역 혹은 센 캐릭터를 많이 했고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로코는 못할 수도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한 번쯤은 하고 싶었다. 뮤지컬에서도 그런 걸 좋아해 주신 분들이 있어서 영상 작품에서도 로코, 코믹, 사랑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신성록 하면 악역이라는 이미지가 박혀있기도 하고. 본의 아니게 욕심을 내게 됐다."-하재숙, 고원희와 호흡은 어땠나."좋은 배우들이다. 하재숙과는 처음엔 많이 못 만나고 후반에 많이 만났는데 호흡이 좋았다. 고원희는 어린 후배인데도 유연하고 연기도 잘한다. 똑같은 대본을 해도 해석이 다를 수 있는데 그런 것들도 현장에서 스펀지처럼 받아들여 줘서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실제 사랑하는 스타일은."그렇게 지고지순한 인간은 아니다. 그래서 마인드컨트롤하면서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모든 인물을 인간적으로 이해하면서 연기하진 않는다. 사이코패스를 어떻게 인간적으로 이해하나. 유추해서, 다른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서 한다."-도움을 받았던 작품이 있나."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에서 제가 했던 역할이 여자주인공과 편지로만 마음을 주고받고 헌신하고 도와주는 캐릭터인데 그 경험이 도움이 됐다." -차기작 계획은."좋은 작품이 있으면 할 텐데 '배가본드'가 방송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조금 쉬면서 좋은 작품이 오길 기다리려고 한다."-'배가본드'에서는 어떤 역할인가."악역은 아니다. 국가의 비리에 불응하는 국정원 팀장이다. 그 전과는 또 다른 역할일 거라고 생각한다."-연기 생활에서 후회되는 점이 있다면."재능이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은 많이 했다. 지금의 입지로 봤을 땐 지금이 제일 나은 것 같은데 그 전부터 조금씩 성장하면서 욕도 많이 먹었고 연기 못한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그런 게 양분이 돼서 지금이 가장 그 전보다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재능이 없는 것도 맞고 어렵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 슬럼프는 많이 있었지만 다른 걸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했나."우울감에 빠져있을 때 남들보다 인정 못 받는다고 해서 불행한 건가? 높은 자리에 있지 않다고 해서 불행한 건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사실은 무대에 서 있기만 해도 행복한 거다, 애초에 '배우를 했을 때 이 정도 될 줄 알았나?' 생각해보면, 아니었다. 그래서 원초적인 성격을 찾았다. 밝고 즐거운 성격으로 돌아왔고 실력도 그 이후에 더 좋아진 것 같다."-그런 생각을 했을 때가 언제쯤인지."군대 가기 전이었다. 서른 살에 공익근무를 했다. 생각보다 늦었다. 그때 욕심으로는 배우로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가는 스타들을 보면서 나도 다녀와서도 나를 관객들이 찾아주는 배우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그게 전혀 아니었다. 그땐 좀 그랬는데 생각을 바꾸게 됐다. 그냥 즐겁게 놀자고."-쉼 없이 했는데."이번엔 쉬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배가본드'가 계절감도 맞춰야 하고 해외 촬영도 있고 그러면서 1년이 걸렸다. 텀이 있을 땐 '황후의 품격'을 했다. 이렇다 보니 머리를 조금 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쉬는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이어서 또 금세 일하고 싶을 수 있을 것 같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8.2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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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선호, 문근영과 tvN '유령을 잡아라' 주인공

배우 김선호가 '유령을 잡아라' 주인공으로 나선다.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일 일간스포츠에 "김선호가 오는 8월 방송되는 tvN 월화극 '유령을 잡아라'에 출연한다"고 밝혔다.김선호는 극중 왕십리 지하철경찰대 3년차 형사이자 수사 1반 반장 고지석을 연기한다. 경찰대를 졸업하고 강력반에 들어갔지만 홀어머니가 치매판정을 받아 보호자가 된 뒤 경찰에서 경찰공무원으로 꿈을 조정했다. 나쁜 놈 잡는 경찰이 아닌 절차와 규정을 준수하는 경찰공무원으로 살고 있던 중 의욕과잉 신참을 만나며 새로운 인생이 펼쳐진다.2017년 '김과장'으로 얼굴을 알린 김선호는 '최강 배달꾼' '투깝스' '미치겠다, 너땜에!' '백일의 낭군님' 등 차근차근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현재 방송 중인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도 주연으로 활약 중이며 끝나는대로 '유령을 잡아라'로 넘어갈 예정.'유령을 잡아라'는 특별한 공간지각능력과 과도한 정의감으로 사건을 해결하지만 행동이 앞서는 탓에 문제를 몰고 다니는 여자와 공무원의 안정감을 중시하는 탓에 사건을 피해 다니지만 여자가 저지른 문제를 뒷수습하고 사건 해결의 결정적 키를 쥔 남자, 지하철 경찰대 속 이들이 펼치는 오싹 달달 무한구속 로맨틱 수사 소동극. 여자주인공은 문근영이 확정됐다.'옥탑방 왕세자' '돌아와요 아저씨' 신윤섭 PD가 연출을 맡고 소원·이영주 작가가 대본을 쓴다.오는 8월 방송되며 tvN 월화극 편성이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4.0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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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오나라 "남자친구 김도훈, 언급만 되면 실검 1위 부담有"

사람 좋아하는 배우이자 사람 냄새가 나는 배우였다.배우 오나라(41)의 매력에 홀릭됐다. 사람들과 얘기하는 게 좋고 행복하다고 밝힌 것처럼 얘기하는 내내 에너지가 넘쳤다. 수다가 체질인 것 같다면서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JTBC 금토극 'SKY캐슬' 속 진진희가 툭 튀어나온 모습이었다. 진진희의 사랑스러운 모습, 인간적인 모습, 그리고 오나라표 다정다감하고 솔직한 모습까지 곁들어지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 삼매경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오나라는 1996년 서울예술단에 입단, 1997년 뮤지컬 '심청'으로 데뷔했다. 뮤지컬 무대에서 존재감을 입증, '김종욱 찾기'로 2006년 12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뮤지컬에서 TV로 넘어온 지도 어느새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지난해 tvN '나의 아저씨' 정희와 'SKY캐슬' 진진희를 만나 연기력과 흥행력 모두를 보여주며 독보적인 개성을 가진 배우로 떠올랐다. '10년의 법칙'에 따라 그저 열심히 노력해왔다는 그녀의 얼굴에선 앞으로의 10년 후가 기대된다는 설렘이 묻어났다.-20년 넘게 교제한 남자친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요."어떻게 하면 좋아요. 나보다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왜 높은 거죠? 내가 인터뷰를 했는데 난 3위, 오빠가 실시간 검색어 1위더라고요. 전화했더니 갑자기 많은 관심에 부담감이 온다고 약 먹고 있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작년부터 나와 관련된 이야기가 기사화될 때마다 오빠가 같이 오르내렸어요. 그때마다 떨려 해요. 아직 적응이 안 된 것 같아요. 부담을 줘서 좀 미안해요. 근데 내심 즐기는 것 같기도 해요. 지금부터 피부관리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깨가 쏟아지는데 결혼식을 올릴 생각은 없나요."결혼식을 일부러 안 한 건 아니고 일본에서 돌아와서 지금까지 너무 바빴어요. 비혼주의자가 절대 아니에요. 작품 수를 보면 연기를 쉬지 않고 했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요. '이 작품 끝나고 결혼해야지' 하다가 지금까지 왔어요. 근데 교제 20년이 넘으니 사실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요.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기는 한데 가장 예쁠 때 해야죠. 지금이 리즈시절이라고 하는데 더 주름이 가기 전에 하기는 해야 할 것 같아요. 아직까지 특별하게 계획을 짜진 않았어요. 올해 진한 멜로 한 번 찍고?(웃음) 내 편이 있다는 든든함은 진짜 좋아요."-개인적으로 잊히지 않는 작품이 있다면요."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지금까지도 밥 벌어먹게 해줘요. 그 작품 덕에 캐스팅이 되곤 했어요. 그 전엔 무대 위에서 뛰어다니는 게 좋았다면, 진짜 연기의 맛을 알게 해줬어요. '김종욱 찾기'에 '나라의 결심'이란 노래가 있는데 뮤지컬 배우 지망생 중 이 노래를 안 불러본 친구가 없다고 하더라고요."-무대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은 없나요."무대에서 TV로 옮겨왔을 때 무(無)로 돌아가서 완전히 리셋했어요.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 받은 거 다 잊고 신인으로 시작했어요. 그때 당시 회사도 없었고 매니저, 코디도 없었어요. 혼자 운전하면서 몇 년을 그렇게 혼자 일했어요. 10년은 해야 빛을 본다는 선배들의 말을 믿고 앞만 보고 달려왔죠. 그리고 TV를 시작한 지 딱 10년 되는 해에 'SKY캐슬'을 만났어요. 선배들의 조언이 맞았죠. 10년의 법칙을 새삼 느끼고 있어요. 뮤지컬도 시작한 지 딱 10년 만에 여우주연상 받았어요. 교수로 일한 지도 10년이 됐고요. 다른 인생을 시작했고 앞으로 10년 뒤 어떤 배우가 되어 있을지 궁금해요." -활동영역을 옮긴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성대라는 게 소모품이다 보니 베스트를 다하지 못할 때가 와요. 특히 여자 배우는 자리가 좁고 오나라라는 배우가 가창력이 뛰어난 배우는 아니었기에 한계를 느꼈어요. 더블 캐스팅을 선호하지 않았어요. 혼자서 몇백 개씩 소화했어요. 그런데도 한 번도 펑크를 낸 적이 없었어요. 그걸 자부심으로 삼았던 배우라 남들보다 목이 빨리 상했죠. 그러던 중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제안이 들어왔죠. 자연스럽게 넘어왔어요. 이후 작품이 끊임없이 작은 역할이라도 들어오면서 운 좋게 여기까지 왔어요."-무용을 전공했는데 노래도 잘했네요."그간 가창력을 요구하는 작품이 많다가 노래를 말처럼 하는 배우가 툭 튀어나오니 쇼킹했나봐요. 그리고 여자주인공이 공주처럼 예쁘고 사랑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망가지면서도 귀여울 수 있고 매력이 있다는 게 어필되면서 로맨틱 코미디 부흥기가 찾아왔어요. 큰 무대보다 소극장 무대를 선호했고요. 그런 것들이 날 더 특이하게 만들었나 봐요. 소극장 무대이자 로맨틱 코미디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건 내가 처음이었어요. 진짜 상을 받을지도 몰랐는데 '그때 진짜야?' 이러면서 너무 놀라 콧물부터 나오더라고요." -교수 활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여우주연상을 받은 해에 'TV유치원'도 했는데 그때 당시 백석예술대에 뮤지컬과가 생기면서 제안을 받았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거예요. 연기과가 신설되면서 연기과 교수가 됐어요. 현역 배우이기 때문에 학생들과 나중에 현장에서 만나요. 그러면 어깨가 더 무거워요. 교수인데 학생들한테 못 한다는 얘기는 듣지 말아야 한다는 부분이 날 자극시켜요."-공연 기획에 대한 욕심은 없나요. "넓게 보면서 뭔가를 멋있게 만들 수 있는 재주는 없어요.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에요. 난 주어진 대로 연기를 하는 게 좋아요. 그 역할에 만족해요." -일본에서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한국에서 열심히 활동하다가 일본 사계라는 극단에 스카우트가 된 거였어요. 일본에서 4년 가까이 활동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죠. 다른 나라의 언어로 연기하니 확 와닿지 않더라고요. 그때쯤 슬럼프가 오면서 내 나라말로 연기하는 게 행복하다는 걸 느꼈어요. '아이 러브 유'라는 초연작을 만났어요. 그때 내 에너지를 퍼부었고 오나라라는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어요. '아이 러브 유'가 성공하면서 '김종욱 찾기' '싱글즈'로 이어진 거예요." -22년이란 시간이 정말 다채로웠네요."다양한 분야에서 끼를 발산하는 게 좋아요.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게 보람 있거든요. 언어, 춤 등 연기와 연관된 취미생활을 찾으려고 노력해요. 그것 외엔 철저하게 쉬죠. 에너지를 비축해야 하니까요." -특별한 몸매 관리 비법이 있나요."스타일리스트가 잘 만들어줘요. 사실 콤플렉스가 많은데 발레를 했던 경험이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발레가 선의 예술이잖아요. 어떻게 하면 라인이 예뻐 보이는지 몸이 체득돼 효과를 본 것 같아요. 무대에서도 가만히 서 있는데 다른 느낌을 주고, 움직여도 더 고급지게 톡톡 튀게 만드는 효과를 주죠. 무용을 전공했던 건 정말 잘한 일인 것 같아요." -올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하루를 무사히 보내고 편안하게 침대에 들어가는 게 목표예요. 주어진 대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차기작은 회사나 제작사에서 심사숙고를 하는 분위기인 것 같은데 정작 난 그렇지 않아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주연이나 조연 역할에 상관없이 내가 재밌는 걸 하고 싶어요." -샴푸 광고가 들어왔다고요."SNS상에서 진진희가 빨간 드레스를 입은 캡처 화면과 함께 샴푸 광고가 잘 어울린다고 했었는데 실제 해당 브랜드의 바이럴광고가 들어왔어요. 최초 유포자를 찾아서 그분께 상을 드리고 싶어요.(웃음)" -늘어나는 광고에 행복하겠네요."지금은 좀 즐기려고요. 나중에 안 들어오게 돼도 괜찮아요. 내가 언제부터 스타였나요. 약간 구름 위를 밟는 느낌이지만 그게 사라진다고 한들 무섭지 않아요. 어차피 난 나이 70까지 연기할 사람이니까요. 현재 연기하고 있는 게 성공한 거라고 생각하니 두렵지 않아요."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영상=박찬우 기자장소=양재그램 [취중토크①]오나라 "어마마, 'SKY캐슬' 이후 세상이 다 아름다워" [취중토크②]오나라 "20대 때부터 롤모델이었던 염정아=매력덩어리" [취중토크③]오나라 "남자친구 김도훈, 언급만 되면 실검 1위 부담有" 2019.0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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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이유, tvN '나의 아저씨' 여주인공

아이유가 다시 연기자로 눈을 돌린다.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8일 일간스포츠에 "아이유가 tvN '나의 아저씨' 여자주인공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아이유는 죽어라 빚을 갚아야하는 3개월 계약직 인생의 이지안을 연기한다. 여섯 살에 병든 할머니와 단둘이 남겨지면서 꿈·계획·희망 없이 버는 족족 빚 갚고 하루하루 닥치는 대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닥치는 대로 일하고 닥치는 대로 먹는다.지난해 사전제작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에 출연한 아이유의 2년만에 드라마 활동이다. 올해 가수·예능인으로서 활동한 아이유가 내년에는 드라마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선균·송새벽·나문희 등이 출연해 함께 호흡한다.'나의 아저씨'는 삶을 바라보는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삶의 무게를 무던히 버텨왔던 40대 한 남자와 그와는 전혀 다른 삶이지만 마찬가지로 삶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 20대 한 여자가 상대방의 삶을 바라보며 서로를 치유하게 된다는 내용. '또 오해영' 박해영 작가와 '미생' '시그널' 김원석 감독이 합작한다.내년 상반기 방송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7.11.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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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③] '도깨비' 김고은, '은교' 벗은 도깨비 신부

김은숙 이응복의 선택은 옳았다. 도깨비 신부는 김고은이었다. 김고은은 데뷔작인 영화 '은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배우다.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김고은은 언제나 은교로 불렸다. '은교'에서의 강렬한 캐릭터와 연기는 그에게 축복이자 저주였다. 그랬던 김고은이 인생작을 갈아치울 기회를 제대로 잡았다. tvN 새 금토극 '쓸쓸하고 찬란하신-도깨비'를 통해서다. 극 중 도깨비 신부 지은탁 역을 맡은 그는 맞춤 옷을 입은 듯 캐릭터와 잘 어우러졌다. 지은탁은 죽었어야 할 운명의 도깨비 신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자신을 키워준 이모네 부부는 그를 괴롭힌다. 아르바이트도 해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한다. 물론 집안일도 그의 몫이다. 학교에선 또 어떤가. 귀신을 본다는 이유로 따돌림의 대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랄하기 그지없다. 생일날 혼자 바닷가에 앉아 촛불을 불면서도 "남자친구 생기게 해주세요. 알바도 구하게 해주세요"라고 비는 그런 인물이다. 전형적인 캔디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김고은의 캔디는 조금 달랐다. 그가 보여준 생활 연기는 지은탁을 식상한 캔디가 아닌 독특한 도깨비 신부로 만들었다. 도깨비 공유(김신)가 수호신이라고 생각하고 "이 양반 전화번호라도 딸 걸"이라고 후회할 땐 능글맞았고, "날개 이런 건 안 보이나? 나 아무래도 요정인가봐요. 팅커벨"이라고 자화자찬할 땐 귀엽고 코믹했다. "500(만원) 해주시고 치워주시면 안돼요?"라고 부탁할 땐 세상 다신 없을 현실적 캔디였다. 역시 압권은 엔딩신. 공유의 능력에 반한 김고은은 "여기가 진짜 캐나다고 아저씨 능력이 이 정도면 난 결심했어요. 시집갈래요. 사랑해요"라고 고백했다. 첫 회에 여자주인공이 먼저 고백하는 신개념 로맨스의 시작이었다. 이 정도인데 누가 김고은을 식상한 캔디라고 부를 수 있을까. 시청자는 처음엔 또 은교일까 우려했다. 등장할 땐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90분의 첫 방송 시간이 지나고 난 후 김고은은 입증했다. 더 이상 그는 은교가 아니다. 이제 도깨비 신부다. 박정선 기자 2016.12.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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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오연서, '엽기적인 그녀' 여주인공

배우 오연서가 '주원의 여자'가 된다.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4일 일간스포츠에 "오연서가 내년 방송될 SBS '엽기적인 그녀'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연서 소속사 관계자도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다.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엽기적인 그녀'는 오디션을 치르며 신예 김주현이 여자주인공으로 내정됐으나 여럿 이유로 인해 교체됐다. 결국 오연서가 주원과 함께 '엽기적인 그녀'를 이끌어갈 타이톨롤로 활약한다. 또한 김주현도 드라마 내 다른 역할로 시청자과 만날 예정이다.오연서는 극중 똘기충만 엉뚱발랄 왕실의 애물단지 아지공주를 연기한다. 미인도를 찢고 뛰쳐나온 듯 청순한 외모지만 월담은 기본이며 만취에 외박, 온갖 기행을 일삼는 트러블메이커. 왕실의 허례허식과 조정의 부조리들을 향해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고 저잣거리 질펀한 욕설로 맞짱을 뜨는 조선판 엽기적 그녀. 홍탁·닭발·산낙지 등의 음식을 즐기며 동생 원자를 누구보다 아낀다. 이로써 지난 봄 방송된 '돌아와요 아저씨' 이후 1년만에 SBS 드라마로 컴백한다. 주원과 오연서의 호흡은 처음이다.'엽기적인 그녀'는 한국·중국·일본에 동시 방송될 100% 사전 제작 작품. 까칠한 도성 남자의 대표주자 견우와 조선의 문제적 그녀가 펼치는 예측불허 로맨스. 오는 9월 첫 촬영에 돌입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8.0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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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에 등장하는 ‘홍보실 소미씨’는 누구?

SBS 주말극 '시크릿 가든'에 이름만 등장하는 '홍보실 소미씨'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시크릿 가든'의 김비서(김성오)와 민아영(유인나) 사이에 등장하는 '홍보실 소미씨'가 화제가 되고 있다. '홍보실 소미씨'는 3회 김비서와 민아영의 소개팅 장면 김비서의 "홍보실 소미씨에게 소개팅을 부탁한 건 나"라는 대사로 등장했고, 5회 중 바닷가에서 김주원(현빈)과 오스카(윤상현)의 MTB 시합을 기다리던 김비서의 "홍보실 소미씨에게 난 단지 옆집 아저씨일 뿐이니까"라는 대사로 또 한 번 등장했다. 네티즌들은 '홍보실 소미씨'를 영화 '아저씨'에 마약밀매상 종석역으로 출연한 김성오를 염두해 두고 쓴 인물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영화 '아저씨'에서 김새론이 맡은 여자주인공 이름이 '소미'였기 때문. 이에 네티즌들은 '깨알 같은 대사 덕분에 빵빵 터진다', '김비서가 어느 순간 현빈을 마약공장에 묶어놓을 것만 같아 불안하다', '홍보실 소미씨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다와 인턴기자 사진=SBS 화면 캡처 2010.11.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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